이현민은 사운드와 시각 이미지 및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공간 자체를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작품화된 공간을 통해서 청각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요소가 하나의 작품으로 어떻게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의 자극으로 전달되어 개인적 사유까지 이어지는 접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각적 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작품소개
<Juxtaposition of Macro Cosmos>
Juxtaposition은 병치(竝置)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비교 이전의 단계에서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 곳에 나란히 두거나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삶과 죽음, 안과 밖, 상승과 하강, 앞과 뒤와 같은 자칫 상반된다고 여겨지는 개념의 것들을 비교 이전의 단계에 내려놓은 뒤, 그것 자체로만 온전히 관객들과 바라보며 감각적으로 경험하는 순간을 하나의 공간 안에 작품화 해보고자 하였다.
공간이 만들어내는 음향이라는 요소를 작품 내에 깊숙이 가져와 또 하나의 음악적 모티브로 활용한다. 연주자를 다른 차원으로 상정된 대형 큐브 안에 위치하게 하고 관객들은 그 큐브를 원형으로 둘러앉아 투사되는 이미지들을 바라보게 하여 연주자와 관객, 두 존재가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구별된 차원에 존재하도록 배치 후 무용수와 연주자를 통해 하나의 작품이 인터미션없이 진행된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공간이 이슈가 되는 시대에 오히려 현실 속 다차원적 공간 개념의 실재적 구현을 통하여 관객들이 새로운 감각을 통한 사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Juxtaposition of Macro Cosmos
